오페라 팬들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도 기다려왔던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독특한 무대와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투란도트. 이번 공연을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베로나 아레나와, 투란도트 줄거리, 작곡가 푸치니와 투란도트에 얽힌 뒷이야기 등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을 소개합니다! 오페라 보러가기 전 꼭 읽어보세요!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간단 정보
한국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0년 역사를 가진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100년 역사상 최초 내한공연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 기간: 2024.10.12. (토)~2024.10.19. (토) (화 ~ 금 19:30 / 토, 일 17:00)
- 10/14(월) 공연 없음/ 10/19(토) 2회 공연 15:00, 19:00
- 공연시간 : 12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 가격 정보
- P석550,000원
- VIP석390,000원
- R석350,000원
- S석300,000원
- A석250,000원
- B석180,000원
- C석130,000원
- D석50,000원
베로나 버전의 투란도트를 이해하려면, 먼저 공연이 태어난 무대 베로나 아레나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베로나 아레나는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으로, 약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장이죠. 1세기에 건축된 이 극장은 콜로세움 다음으로 큰 규모의 원형극장으로, 놀라운 음향 효과와 대규모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베로나 아레나에서는 해마다 여름마다 오페라 축제가 열리며, 전 세계 오페라 팬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특유의 개방형 무대 덕분에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게 연출되고, 시간이 흐르며 빛의 변화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무대 자체가 웅장한 유적지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고 합니다.
이번 내한공연은 베로나 아레나의 독특한 야외 무대를 그대로 실내 공연으로 옮긴 형태로, 현장에서의 감동을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하니 더 기대해도 좋겠죠?
투란도트의 줄거리와 상징적인 장면
‘투란도트’를 보기 전에 작품의 줄거리와 주요 장면을 간략하게 이해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작품은 푸치니(Giacomo Puccini)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로,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미모의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에게 목숨을 걸고 사랑을 증명해야 하는 이방인 왕자 칼라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주 투란도트의 잔혹한 수수께끼
투란도트는 과거 할머니 세대의 고통을 되새기며 결혼을 거부하는 공주입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구애하는 자들에게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내어 맞히지 못하면 죽게 만드는 잔혹한 내기를 계속합니다. 이 수수께끼는 단순한 문제를 넘어서 공주가 가진 복수심과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합니다. - 칼라프와의 대결
어느 날, 칼라프가 등장해 수수께끼를 모두 풀게 되자, 투란도트는 충격을 받습니다. 칼라프는 투란도트의 사랑을 억지로 얻기보다, 그녀가 스스로 사랑에 빠지길 원하며,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그녀를 포기하겠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오페라의 극적인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베로나 버전에서는 이 장면을 웅장한 군무와 빛의 연출로 더욱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 미완성된 결말
푸치니는 안타깝게도 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후반부는 그의 제자 알파노(Franco Alfano)가 추가하여 완성하게 되었죠. 이로 인해, ‘투란도트’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결말을 가진 작품 중 하나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복수, 권력과 굴복이라는 상반된 감정들이 뒤얽힌 결말에서, 투란도트의 진정한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푸치니와 미완성된 투란도트, 그 뒷이야기
‘투란도트’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푸치니의 미완성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푸치니는 1924년에 이 작품의 결말을 완성하기 직전, 목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오페라 인생이 ‘투란도트’와 함께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푸치니와 투란도트: 작곡가의 마지막 순간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1920년대에 작곡된 이 작품은 그가 이전에 썼던 ‘라 보엠’이나 ‘토스카’와는 전혀 다른, 극도로 화려하고 이국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푸치니는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에 동양적 색채를 불어넣기 위해 중국의 민속음악을 연구하고, 음악적으로도 더욱 실험적인 요소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투란도트’에 몰두하고 있던 중, 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벨기에로 향했으나, 수술 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대목은 투란도트가 칼라프의 키스를 받은 후 처음으로 인간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푸치니의 친구이자 제자였던 프랑코 알파노가 그의 구상을 바탕으로 결말을 완성했지만, 이마저도 후에 푸치니의 아들이자 저작권 관리자인 안토니오 푸치니에 의해 대폭 축약되어 공연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숨겨진 해석들
베로나 버전을 포함한 현대의 많은 오페라 연출가들은 푸치니의 미완성 결말을 각자의 해석대로 재구성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란도트가 칼라프의 사랑에 굴복하는 장면이 과연 진정한 감정의 변화인지, 아니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랑을 가장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여전히 활발합니다.
이런 미완성된 결말의 여운 덕분에, 투란도트는 각 연출가와 지휘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유동적인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베로나 버전의 연출은 투란도트가 감정의 변화를 겪으며 ‘잔혹한 공주’에서 인간적인 여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다 심도 있게 묘사하여, 결말이 오히려 미완성 상태로 남은 것이 작품에 더 큰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공연을 앞두고, 투란도트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고 가자
이번 투란도트 베로나 버전 내한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라면, 이와 같은 배경 지식과 줄거리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미완성된 결말이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푸치니의 마지막 선율이 어떻게 무대에서 해석될지 기대하며 공연을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오페라에서는 투란도트가 요즘 핫하다면 OTT에서는 간만에 마블에서 제대로된 작품 <전부 애거사 짓이야>가 나와 이슈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를 읽어보시길 바라요~
디플 <전부 애거사 짓이야> 출연진 + 캐릭터 소개 (캐서린 한, 조 로크, 오브리 플라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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