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위기와 그 배경

최근 큐텐이 자금난과 정산 지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를 비롯한 계열사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큐텐의 정산 지연 문제

큐텐은 최근 판매자 정산 대금 지연 문제로 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 위시플러스에서 시작된 이 문제는 큐텐의 자회사인 위메프와 티몬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주요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 등이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게 된 것도 이 문제 때문입니다. 입점 판매자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소비자들에게 항공편을 취소하도록 안내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큐텐의 성장과 위기

큐텐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습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해 티몬과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위메프 등을 인수하며 '티메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회사를 재편했습니다. 올해에는 AK플라자의 온라인몰 'AK몰'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확장은 큐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한 곳은 위메프로, 7월 7일 정산일에 많은 입점 점주들이 거래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큐텐 측은 전산상의 오류로 인한 문제라 해명하며,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를 지급하고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영향

큐텐의 정산 지연 문제는 티몬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티몬과 제휴를 맺고 있던 여행사나 호텔들은 일제히 판매를 중단했고, 이미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항공편 취소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티몬 본사에서는 재택 근무로 전환하며 일부 시설을 임시 휴업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티몬 측은 빠르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산 지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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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의 재무 상태

큐텐의 재무 상태는 매우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티몬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으며, 현금 보유량도 급감했습니다. 2021년 기준 555억원이었던 현금은 2022년 8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위메프 역시 부채 총액이 331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재무 상태가 악화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위메프와 티몬의 유동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큐텐코리아 본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하려는 계획에도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론

큐텐의 정산 지연 문제는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회사의 전반적인 자금난과 관리 문제를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큐텐은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판매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보다 신중한 경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큐텐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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