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킬러스>의 원작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살인자들" 톺아보기

이명세, 장항준, 노덕, 김종관 감독의 영화 <더 킬러스>가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살인자들>이 원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소설 <살인자들>의 줄거리, 의미, 상징성은 물론 작가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적 특징인 '빙산이론'까지 파헤쳐보겠습니다.

 

📖 줄거리 요약

이야기는 시카고 근처의 작은 마을의 식당에서 시작됩니다. 두 명의 살인 청부업자가 식당에 들어와 그곳에서 일하는 닉 애덤스와 주인 등을 위협하며, 복싱 선수 출신의 올레 안드레손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가 나타나지 않자, 살인자들은 계획을 완수하지 못한 채 떠납니다.

소설 속 분위기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어 영화에서도 활용되는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닉은 안드레손에게 살인자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러 가지만, 안드레손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듯 무기력하게 체념한 상태입니다. 그가 죽음을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닉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 주제와 의미

"살인자들"은 짧은 이야기 속에 운명, 폭력,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룹니다. 등장인물들은 마치 운명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무력하게 반응하며, 특히 올레 안드레손의 체념은 운명에 대한 불가피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헤밍웨이는 자신의 문학적 철학인 '빙산 이론(아이스버그 이론)'을 이 작품에서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표면에 드러난 사건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인물들의 심리와 긴장이 핵심입니다. 직접적인 설명은 없지만, 소설 속 짧은 대화와 행동 속에서 독자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살인자들"의 상징성

이 작품에서 헤밍웨이는 대화를 통해 긴장감을 높이고, 살인자들이 왜 올레를 노리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을 밝히지 않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열어주며, 이야기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올레 안드레손의 체념은 단순한 무기력함이 아니라, 그가 삶의 어느 순간에서부터 죽음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게 된 심리적 과정을 상징합니다. 이를 통해 헤밍웨이는 운명에 순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며, 인간이 얼마나 운명에 대해 무력한 존재인지를 보여줍니다.

 

✒️ 헤밍웨이의 문체와 '빙산 이론'

"살인자들"에서 헤밍웨이는 그의 대표적인 문체인 짧고 간결한 문장을 사용합니다. 대화는 건조하고 감정 표현은 거의 없지만, 그 속에서 묘한 긴장감과 불안함이 스며듭니다. 이처럼 헤밍웨이는 대사와 상황만을 통해 인물들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능숙합니다.

'빙산 이론'은 헤밍웨이가 자주 사용한 문학적 기법으로, 독자가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을 볼 수 있도록 하되, 그 이면에 있는 더 큰 감정적, 철학적 의미는 독자가 스스로 추론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살인자들"에서도 이 이론이 잘 나타나 있어, 표면적인 사건과 대사 속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를 줍니다.

 

✍️ 작가 소개 –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간결한 문체와 심오한 주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노벨 문학상(1954)과 퓰리처상(1953)을 수상한 바 있으며,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등의 작품을 통해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헤밍웨이는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을 겪으며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 경험들이 그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빙산 이론'은 최소한의 단어로 최대한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법으로, 독자들에게 사건 이면의 감정과 주제를 스스로 느끼게 만듭니다.

 

그의 삶 자체도 문학처럼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았으며, 이는 그의 작품 속에 반영되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헤밍웨이는 평생 동안 전쟁, 사랑, 죽음, 인간의 고독과 같은 깊은 주제를 탐구한 작가로, 현대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 영화로 재탄생한 "살인자들"

"살인자들"은 이명세, 장항준,  노덕, 김종관 감독의 영화 더 킬러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영화와 TV로 각색되었습니다.

특히 1946년에 제작된 영화 "The Killers"는 우리나라에는 고독한 사나이라는 이름을 알려져있는데요.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잘 살려냈으며, 원작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요소를 더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헤밍웨이의 소설은 다양한 매체로 재해석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The Killers(1946년)

 한국영화 <더 킬러스 (2024)>

2024년 10월 23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더 킬러스>는 개성있는 한국의 4명의 감독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살인자들>을 모티프로 각각의 4개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앤솔로지 구성의 영화입니다.

범죄, 스릴러 장르로 심은경, 연우진, 홍사빈, 지우, 오연아, 장현성, 이재균, 고창석, 김금순 배우가 열연을 펼쳤습니다.

 

📖 소설 《살인자들》을 바로 읽을 수 있는 곳 (E-BOOK)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살인자들>을 전자책(e-book)으로 바로 읽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에 남겨두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원하시는 전자책 서점에서 구매하여 읽어보세요.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는 1개월 무료 체험도 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밀리의 서재 :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8f9750b1018044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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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살인자들"은 폭력과 죽음, 그리고 운명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담고 있는 단편소설입니다.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라, 인간이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그의 절제된 문체와 심리적 깊이가 돋보입니다.

 

간결한 대화 속에 담긴 무거운 주제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영화보기 전 헤밍웨이의 "살인자들"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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