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폭풍의 언덕> 리뷰 : 히스클리프로 알아보는 인종, 정체성 그리고 사랑

이번 포스트에서는 에밀리 브론테의 고전 소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1847년에 출간된 이후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명작입니다. 요즘 해외에서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 폭풍의 언덕의 히스클리프 역으로 호주 출신의 백인 배우 제이콥 엘로디가 캐스팅 되면서 화이트 워싱 논란도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폭풍의 언덕 줄거리와 작가 에밀 블론테에 대한 내용은 물론이고 중니공 히스클리프의 인종과 관련한 이야기도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ë)는 1818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시인입니다. 그녀는 브론테 자매 중 한 명으로, 언니 샬럿 브론테와 동생 앤 브론테와 함께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밀리는 평생 동안 "폭풍의 언덕" 한 편만을 발표했지만, 그 작품은 그녀의 독창적인 문체와 깊은 심리적 통찰로 인해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문학적 재능은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있습니다.

 

주요 인물

1. 히스클리프 (Heathcliff): 소설의 주인공이자 복수에 집착하는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언힐 가문에 입양되어 자라지만, 사회적 차별과 사랑의 배신으로 인해 비극적인 성격으로 변모합니다.
2. 캐서린 언힐 (Catherine Earnshaw): 히스클리프의 사랑이자, 그녀의 선택이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녀는 사회적 지위를 중시하며, 히스클리프와의 사랑과 에드거 린턴과의 결혼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3. 에드거 린턴 (Edgar Linton): 캐서린의 남편으로, 상류층 출신의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히스클리프와의 대립을 통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4. 이사벨라 린턴 (Isabella Linton): 에드거의 여동생으로, 히스클리프에게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의 폭력성과 복수심에 고통받습니다.
5. 헬렌 (Nelly Dean): 이야기의 화자이자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두 가문의 역사와 갈등을 중재하며, 독자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히스클리프의 인종과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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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헐리우드에서는 영화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 역할에 백인 배우인 제이콥 엘로디가 캐스팅 되어 현지에서 논란이 있는데요. 

출처 : 제이콥 엘로디 인스타그램(@jacobelorid)

 

그렇다면 소설속에서 묘사하고 있는 히스클리프의 인종이나 외모 묘사는 어떨까요?

히스클리프는 "폭풍의 언덕"에서 그의 출신 배경과 인종적 정체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는 언힐 가문에 입양된 고아로, 불분명한 출신으로 인해 사회에서 외부인으로 여겨집니다. 

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의 외모와 인종에 대한 묘사는 모호하지만, 그의 이방인적 특성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네리 딘은 그를 "어두운 피부의 집시 같고, 옷차림과 태도는 신사"라고 묘사하며, 힌들리 얼쇼는 그를 "집시 애송이"라고 부릅니다.

소설 폭풍의 언덕에 묘사된 히스클리프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이러한 표현들은 히스클리프의 어두운 피부와 독특한 외모가 당대의 백인 영국 사회에서 그를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로 보이게 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소설에서는 히스클리프의 인종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며, 독자들에게 그의 배경을 상상할 여지를 남깁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의 어두운 피부색과 외모가 그가 상류층 사회에서 차별받는 이유가 되며, 이는 그의 성격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히스클리프의 복수심은 단순히 언힐 가문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그가 겪은 사회적 차별에 대한 반응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정체성은 그가 극복해야 할 내적 갈등을 형성하며, 결국 그는 자신의 출신과 정체성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더욱 비극적인 인물로 변모하게 됩니다.

 

줄거리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의 복잡한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로, 히스클리프가 언힐 가문에 입양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캐서린 언힐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지만, 캐서린이 에드거 린턴과 결혼하기로 결정하면서 상처받습니다. 이 선택은 히스클리프에게 큰 충격을 주고, 그는 복수의 길을 결심하여 집을 떠납니다.

 

히스클리프가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복수의 서사로 전개됩니다. 그는 캐서린의 결혼 생활을 파괴하기 위해 에드거의 동생인 이사벨라와 결혼하고, 이를 통해 에드거를 괴롭힙니다. 히스클리프의 복수는 점점 더 잔인해지고, 캐서린의 죽음은 그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결국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의 딸인 캐시와의 관계에서도 갈등을 일으키며,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선택이 초래한 비극을 깨닫고, 고독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사랑과 복수의 복잡한 결과를 드러냅니다.

 

주요 테마

소설은 사랑, 복수, 계급,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히스클리프의 복수는 그가 처한 환경과 개인적 상처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요소는 독자에게 인간의 본성과 감정의 복잡성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마무리

소설 "폭풍의 언덕"은 감정의 깊이와 복잡성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브론테의 독창적인 서술 방식과 강렬한 캐릭터들은 독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사랑과 상실, 복수의 주제를 통해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여러분도 이 작품을 읽어보시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탐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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